대구국가산업단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조명업체 테크앤의 주력제품인 LED조명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수직 열전달 기술이 접목된 LED조명 제품으로 조달청으로부터 우수 조달물품기업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비아(Via)홀에 은이 충진된 수직 열전달 기술을 적용해 방열 효과를 극대화했다. 수직 열전달 기술은 상부에 LED패키지, 하부에 방열판이 장착된 PCB에 수직으로 홀을 형성하고 홀 내부를 은으로 채워 열전달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금속인 LED 패키지의 히트슬러그와 금속 성분인 알루미늄 방열판 사이에 금속 소재의 열전달 통로를 만들어 최적의 열전도 환경을 구성하도록 설계됐다. 동일한 제품의 평균 온도가 78도일 때 신기술이 접목된 제품의 경우 시제품 평균 온도가 61.2도까지 낮아져 약 27%의 방열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테크엔 측은 “이 기술로 LED패키지에서 발생하는 열이 외부로 원활하게 배출돼 LED의 동작 온도를 낮추고 효율을 높여 수명 향상에 획기적인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신기술은 적정 크기로 가공 구매 가능한 은볼과 은 와이어를 사용할 수 있고 은 와이어를 적절한 크기로 절단한 뒤 정확한 삽입과 안착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은 우수성으로 이 회사는 지난 2015년 11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해마다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조달청의 우수 조달물품기업으로 선정되면서 매출 144억원으로 늘었다. 이영섭<사진> 테크엔 대표는 “이번 신기술의 개발로 제품의 품질보증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출 수 있게 됐다”며 “조명 산업 기술 선도 업체로서 입지를 공고히 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