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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목공예 “가공 어려워도 100% 국산 소나무만 고집”
작성자 작성일 2016-10-01 조회수 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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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작업복을 입고 가구 만들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12일 오전 대구 동구 불로동 공예단지에서 만난 대림목공예 장세일(59) 대표는 30여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목공예 장인이다.


어린 시절부터 유난히 손재주가 좋았던 그는 27살 때 처음 시작한 목공예가 천직이 됐다.


그는 “30여년동안 한 번도 다른 직업을 얻어야겠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지금도 가구를 만들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동구 불로동 일대는 60여개 목공예공방이 집단화된 곳이다.

대구가 전국적으로 이름난 목공예 산지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특히 관광지에서 파는 목공예 상품의 경우 국내 생산의 거의 80%를 차지할 정도다.


그는 “제주도, 울릉도 등에서 만나는 목공예 열쇠고리, 휴대전화 고리 등은 대부분 여기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미 지역에서 이름난 장인이다.

수상경력만 수십 번. 1996년 쉬메릭 업체로 선정된 후 20년 동안 쉬메릭 대표 제품으로 이름을 올려놓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제33회 공예품대전에서 ‘꽃병’ 작품을 출품해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목재의 함수율을 25∼30%로 건조한 다음 120℃의 열판에서 30분가량 압축하고 다시 냉각한 다음 제품을 성형하고 모형을 변형하고자 하는 부분을 끓은 물에 침수시켜 다시 원하는 만큼 팽창시키는 기법으로 제작했다”며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 제품 하나하나가 독창적인 모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다변화된 현대사회 소비자의 취향에 맞도록 제작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공예품을 옻칠로 마감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고 소개했다.


대림목공예는 국산 소나무만 고집한다.

소나무는 가공이 어렵기로 유명하다.


장 대표는 “우리나라 수종의 70%가 소나무다.

소나무가 굉장히 많지만 가공이 어려워 웬만한 업체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며 “소나무는 송진이 많아서 건조과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전히 새로운 가구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지금도 공모전에는 꾸준히 나가고, 1년에 1∼2회씩 해외박람회에도 꼭 참가하려고 한다”며 “이는 우리 제품을 보여주는 것도 있지만 그 과정을 겪으면서 나 또한 많은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고 했다.


디자인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5년 전부터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모던스타일의 가구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과거에는 원목 가구를 대부분 50∼60대가 많이 사용했는데, 지금은 가구를 구매하는 연령대가 많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5년전부터 젊은 감각을 살린 모던스타일의 원목 가구를 많이 선보이고 있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구 디자인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문화가 없는 민족은 존재할 수 없다.

사소한 일에서부터 큰 것에 이르기까지 우리 것을 지켜가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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